도움받은거 입싹 닦는 친구 - 여성커뮤니티 리리라리, 여성익명커뮤니티, 여성고민상담, 익명게시판

친구랑 저랑 둘이 취준시절에 저는 돈이 아예 없진 않고 저 쓸정도는 있었고 제 친구는 아예 돈이 없었어요 

그래서 친구가 급전 필요하다고 하면 빌려주고 그랬었어요

그러고 저도 쪼달릴때 친구가 급하게 돈이 필요한데 빌릴곳이 없다길래 없는돈 있는돈 해서 빌려줬고요 

그리고 거의 몇개월동안 안갚았고, 저도 급한 건 아니라 천천히 갚을때까지 기다렸는데 저도 갑자기 돈이 필요해서 친구한테 나도 상황이 이러해서 돈 혹시 빨리 갚아줄 수 있겠냐고 했더니 미안하다고 힘들다고 하는거에요 남친 생일이라 생일선물 사줘야한다면서...ㅎ

그때는 좀 기분 나쁘긴 했지만 그냥 그러러니 하고 넘겼었는데 나중에 돈 갚으면서 고맙다고 자기가 취업하면 꼭 보답하겠다고 했었어요 

그러고 친구가 먼저 취업했는데 최소한 밥한끼는 살줄 알았는데 안그러더라구요,,,

친구 취업하고 나서 처음으로 밥 먹었는데 그때도 더치페이했어요...ㅋㅋㅋㅋㅋ

제가 뭐 큰 도움을 준건 아니지만 그래도 좀 씁쓸하더라고요...

왜 그때 저 힘들어가면서까지 친구 도와줬는지 현타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