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만 빼고 다들 취업하는거같아요.. - 여성커뮤니티 리리라리, 여성익명커뮤니티, 여성고민상담, 익명게시판

졸업한지 2년정도 됐는데 아직도 취업을 못했어요..

저희 과 동기들 소식 들어보면 다들 취업하고 자기 꿈, 적성에 맞게 취업해서 열심히 살아가는데 저는 집에서 기생충 마냥 엄마가 차려주는 밥먹고..용돈 쓰고.. 그렇다고 취업 준비를 안하는것도 아니에요..

제가 제 스펙에 비해 눈이 높아서 그런거같아요...

제 친한 친구들은 공무원, 교사, 은행 쪽 다 좋은 직장에 들어가서 그런지 저도 뒤쳐지지않게 좋은 곳으로 들어가고 싶어요.. 뭔가 작은 회사에 들어가면 자존심 상하기도 하고 제가 작아지는 기분이 들어같아서요..

그래서 아직까지는 중견급으로 지원하고 있는데 2년째 지속되니 너무  자존감이 떨어지네요.. 그래도 대학생시절에 열심히 공부해서 좋은 성적으로 졸업했고, 자격증, 토익도 다 준비하고 짧지만 방학 인턴 경험도 있어서 그래도 원하는 회사 갈수있을거라 생각했는데 세상이 진짜 호락호락하지 않은거같아요

제 주변에서 하나둘씩 취업했다는 소리 들을때마다 심장이 쿵 내려앉는거같고 진심으로 축하해줘야하는데 진심으로 그말이 안나와요... 

그래서 이런 내가 너무 싫고..친구들한테도 너무 미안하고 그러네요.. 정말 저 못난거같아요..

말한다고 달라지진 않지만 누구한테 말할수도 없고 익명으로라도 한풀이 해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