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에 비해 뒤쳐지는거같아 불안해요 - 여성커뮤니티 리리라리, 여성익명커뮤니티, 여성고민상담, 익명게시판

저는 재수를 오래동안 해서 24살인데 이제 2학년이에요

재수를 오래했지만 들인 시간에 비해 좋은 대학교는 가지 못했어요

더 늦어지면 안되겠다 싶어서 그냥 제 성적에 맞춰서 오게 됐는데 동기들이랑 나이도 많이 차이나고 솔직히 제가 이 전공이랑 맞는지도 모르겠고 현타도 오고 마음이 복잡해서 일단 휴학중인데

제 초중고등학교 친구들은 이제 다들 인턴하는 친구들도 있고, 취업한 친구들도 있고 꿈을 찾아서 바쁘게 살아가는 모습을 보니 나는 뭐하고 있나 이런 생각에 불안해져요

솔직히 대학교 졸업해도 20대 중반이 훌쩍 넘어가는데 어떤 회사가 나를 뽑아줄까 싶기도 하고 갈수록 취업난인데 나때는 얼마나 더 힘들까 싶기도 하고..

그러다보니 더 무기력해지고 우울해지네요..

제 친구들은 졸업하고나서 20대 중반넘어도 전혀 문제 없으니 너무 걱정하지말라고 하는데도 제 스스로 계속 남들과 비교하게 되고 좌절하게 되요..

차라리 제가 목표라도 명확했으면 그 목표를 향해서 열심히 달려가기라도 할텐데 쫒기듯 들어온 대학교라 그런지 저랑 이 전공이 맞는지도 모르겠고 뭘 해야할지도 모르겠고 그냥 다 막막하네요...

여기에 쓴다고 달라지는건 없고 제가 해결해야할 문제라는건 알지만 우울함에 이말저말 적어봤네요..